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의 부족인원은 2만8181명으로 전년에 비해 5292명 감소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인력 부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률도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4.3%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작년 기준 ‘산업기술인력 수급동향 실태조사’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0인 이상 규모의 사업체 중 1만511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업종별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5796명)과 기계(3241명), 화학(2753명) 순으로 부족인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산업기술인력은 총 종업원수 390만7978명(10인 이상 사업체) 대비 16%인 62만6636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 제조업 종사자가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57.3%(35만9000명)을 차지했다. 특히 8대 주력기간산업(전자·기계·화학·반도체·자동차·조선·철강·섬유) 종사자는 전체의 49.0%(30만6760명)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57.9%(36만3066명), 300인 이상 사업체가 42.1%(26만3570명)의 산업기술인력을 보유했으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22.3%)와 30대(51.0%)가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73.3%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40대는 21.0%, 50대 이상은 5.7%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업체들의 산업기술인력 구인·채용인원 모두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지경부는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과정에서의 노동수요 증가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경부는 중견기업을 조사대상에 포함하는 등 범위를 세분화하고 실태조사 발표를 앞당겨 조사의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현황 조사를 시행하는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동향 실태조사’의 정책적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