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육류가 한국 식탁을 넘보다

입력 2011-11-08 15:36수정 2011-11-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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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유럽연합 최대의 육류 소비처입니다. 한-EU FTA로 유럽산 육류의 비중은 높아질 것 입니다”아그니어스카 로잔스카(Agieszka Rozanska)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 인터내셔널 프로젝트(Director of Int. Projects, 이하 UPEMI) 이사는 유럽연합 및 폴란드산 육류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유럽육류협회의 이러한 전망은 한-EU FTA 타결로 냉동육에 대한 관세가 25%로 낮춰진데에 있다. 더욱이 앞으로 관세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 시장에서 유럽산 육류의 가격경쟁력을 높게본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제역 파동으로 사육 가축의 1/3 피해를 입은 한국은 유럽연합 내에서 최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며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육의 경우에도 2010년 유럽연합의 수출량은 전년 대비 95%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 초부터 5월까지의 수출량은 138% 넘게 증가했는데, 이는 한국과 러시아 등의 국가의 우육 소비 증가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유럽연합 내 주요 육류 수출국인 폴란드에는 현재 대 한국 수출 관련 업체만 20개가 넘는 등, 한국 시장의 특화된 요구사항에 부합해 육류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유럽육류협회는 소비자 지향 생산 유통 이력과 식품 안전 요구 충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유럽연합 내 의무 조항인 HACCP를 적용하고, ISO·BRC·IFS 등 국제 규격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유럽육류협회 관계자는 “유럽연합의 육류는 생산방식에서부터 세부적 사항에 부합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뤄져 가격뿐 아니라 제품 면에서도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지난해 한국인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40kg에 육박할 만큼 한국 소비자들은 돼지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에 보다 중점을 둔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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