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농심에 대해 매출의 69%를 차지하는 라면 사업부의 턴어라운드가 가시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849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조정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1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21억원을 10%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또한 경쟁사의 '꼬꼬면', '나가사키 짬뽕'과 같은 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동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p 하락한 68.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4월 밀가루에 이어 컵라면 용기, 일부 라면 스프의 원재료 등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3분기 매출총이익률도 24.5%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p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경우 의미 있는 신제품이 없었다는 점과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작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