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 예정인 일괄 약가 인하정책 등으로 제약업계의 장기적인 침체가 예고됨에 따라‘신약개발’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신약 특허권이 강화되는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차별화된 신물질 발굴을 통한 혁신신약(First in class) 개발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다.
신약개발은 길고긴 싸움에 비유된다. 한 개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년. 비용도 1조원 가량이 든다. 이중 60%가 임상시험에 투입되지만 성공률은 단지 8%에 불과하다. 국내 제약산업 110년 역사를 통틀어 국내 제약업체들은 단지 17개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물질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혁신신약은 특정 질환에 대한 최초의 약물을 말한다. 연구개발의 난이도는 매우 높지만 반대로 개발에 성공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이투데이는 기업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신물질 신약 개발을 위해 신물질의 탐색, 설계,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 노력을 다각도로 조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