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폴리실리콘 생산에 FBR공법 도입

입력 2011-10-04 11:47수정 2011-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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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멘스공법 대비 비용 적게 들어… 가격 경쟁력 우위 노린다

▲FBR공법으로 생산된 폴리실리콘

삼성정밀화학이 오는 2013년부터 상업생산 예정인 폴리실리콘 생산 공정에 원가절감이 가능한 FBR(Fluidized Bed Reactor)공법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정밀화학과 미국 MEMC의 합작법인인 SMP주식회사(이하 SMP)가 적용키로 한 FBR공법은, 기존 지멘스 CVD공법의 덩어리 형태 제품이 아닌, 알갱이 형태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는 연속 공정의 적용이 가능해 원가 및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MEMC만 적용하고 있는 공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이 지멘스 공법 대비 낮고, 공정 단축은 물론 공장 운영비용도 적게 들어가 원가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FBR공법으로 생산된 폴리실리콘은 알갱이 형태로 제조되기 때문에, 덩어리 형태의 지멘스공법보다 높은 생산수율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현재 태양광 산업의 부진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원가절감은 모든 태양광업체의 숙제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소 김희영 박사 역시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태양광학술대회(GPVC 2011)에서 “원가절감 측면에서 원천적 한계를 지닌 지멘스공법의 대체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FBR공법이 적용되는 SMP의 폴리실리콘 공장은 삼성정밀화학의 울산사업장 내 사업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연산 1만톤 규모로 2013년 상반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많은 국내 기업들이 폴리실리콘 생산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FBR공법을 통해 삼성정밀화학은 가격 경쟁력에 있어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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