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실적모멘텀 둔화…목표가↓-하이證

입력 2011-09-14 07:27

박선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 이후 실적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과거 2년간 평균 PBR 1.1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남대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 늘어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 줄어든 6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이후에도 주요 고객사의 사업부 구조조정 및 재고조정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SMD 매각 부인은 SMD에 대한 지분법수익이 유지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태양광 및 2차전지 투자확대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확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