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이자 대폭 내린다

입력 2011-09-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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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연말까지 기준 마련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증권사가 고금리를 적용해 이익을 과다하게 챙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8일 감독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연말까지 업계와 함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과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등 각종 수수료 산정 등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및 연체이자율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증권사별로 연 5.9~12%를 받고 있으며 연체이자율은 최고 연 17%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지난 6일 감독당국이 은행 예금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연체이자를 폐지한 것과 같이 증권사도 연체이자율을 대폭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증권사들의 경우 신용거래에 대해 일정 담보비율을 유지하도록 하고 그 아래로 떨어질 경우 반대매매를 통해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예탁금 이용료율도 손볼 계획이다.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은 예탁금액에 따라 0~2%로 다양하지만 증권사가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 연 3.25%의 금리를 적용받는 것과 비교해 지나치게 낮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보다 낮지만 이에 육박하는 연 2% 수준으로 1%포인트가량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랩 수수료가 펀드 판매수수료에 비해 다소 높다는 점도 개선 사항으로 지목됐다. 현재 펀드 펀드판매 수수표가 평균 1% 내외인 데 비해 평균 1.8% 수준인 랩 수수료는 과다하다는 것.

이에 랩 수수료의 합리적 개선도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펀드수수료와 관련,선취형(A클래스)펀드의 인터넷 판매를 의무화하거나 체감식(CDSC) 보수 체계 개선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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