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가치·배당형으로 수익률 보완…해외펀드, 중국·인도 유망"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국내증시가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정후 반등에 대비해 성장형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가치형과 배당형 펀드로 수익률 변동성을 보완하라는 설명이다.
4일 자산운용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국내증시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및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유로존 불안감과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따른 유동성 회수 우려감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펀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성장형 펀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이익모멘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펀드간 수익률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과거 2004년 8월과 2008년 6월 비슷한 양상을 보였을때도 성장형펀드는 142.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치형(127,8%), 테마형(117.8%), 인덱스(113.9%)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익성장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은 시장이 전개될 경우 향후 성장형 펀드로의 꾸준한 대응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감에 주도주와 주변주의 순환상승이 이뤄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가치형·배당형 펀드로 수익률을 보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관리차원에서 가치형과 중소형주펀드 관심 확대 필요하다"라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배당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당주펀드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률 부진으로 외면받았던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긴축 완화로 경제 연착륙이 전망되는 중국과 인플레이션 완화로 경기모멘텀 회복이 기대되는 인도가 유망하다"라며 "빠른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상승모멘텀이 유효한 러시아나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우수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동남아시아 펀드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