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G밸리 산학융합 R&D 지원센터 가보니

입력 2011-06-30 13:01수정 2011-06-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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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현장서 애로기술·경영 상담

숭실대학교가 캠퍼스 아닌 현장 속에서 산학융합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숭실대는 지난해 10월에 서울디지털단지(G밸리)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건물에 ‘숭실대 산학융합 R&D 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지식기반산업이 80%를 차지하고 현재 1만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주, 하루 15만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G밸리를 주목한 것. 정보통신(IT) 분야에 특화된 숭실대가 IT산업의 주요거점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앞서 숭실대는 지난해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융합기술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원센터는 G밸리 내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신기술경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4월에는 이정현 교수와 김선영 변리사를 강사로 초청해 각각 ‘스마트폰 보안기술의 최근 동향’ 및 ‘중소기업의 특허전략’이라는 내용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5월에는 박영택 교수와 주완종 변리사가 강사로 나와서 ‘스마트폰 기반의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및 ‘IT기업의 특허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6월에도 김강희 교수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열었다.

하동일 지원센터 매니저는 “심포지엄을 열 때마다 조금씩이지만 참석인원이 늘어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심포지엄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산학융합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센터가 올 하반기 역점을 두는 사업은 ‘최고경영자 과정’(숭실-G밸리 AMP)이다. 숭실대 경영대학원과 경영자협의회가 협력해서 올 하반기에 1기를 모집한다. 이 과정은 인적 네트워크형성을 넘어서 참여기업 CEO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원센터의 주요사업 가운데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결 사업을 빼 놓을 수 없다. 이 사업으로 G밸리 내 기업을 멘토링해 준다. 지원센터 사무실에서 주력산업기반 IT융합분야의 애로기술이나 경영지원 상담 및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더불어 기술이전·특허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숭실대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특허를 기업과 공유하거나 기업에 판매하려는 사업이다.

내년에는 IT융합 특허 경영관련 계약학과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계약학과란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요청에 따라 대학이 이들과 계약을 맺고 설립하는 특정분야의 정규 학과다. 이곳에서 염두에 두고 있는 학과는 △벤처경영학과 △IT융합학과 △그린비지니스학과 △중소기업경영지도학과 등이다.

하동일 매니저는 “지원센터는 산학협력이 강조되는 시점에 숭실대학교와 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G밸리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학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숭실대 산학융합 R&D 지원센터는 매달 한국산업단지공단 내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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