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산업활동 동향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광공업생산도 2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1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미래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올해 △1월 3.0% △2월 2.4% △3월 1.6% △4월 1.1%를 기록,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5% 감소하면서 2월(-2.5%) 이후 2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6.9% 증가에 그쳐 2월(9.4%)과 3월(9.0%) 이후 3개월째 한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공업생산이 부진한 것은 석유화학산업의 설비보수와 자동차의 신모델 설비 교체, 일본 대지진 사태에 따른 휴대용 전화기 부품 수급 차질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5.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2.4%) 등에서 증가했으나 운수(-4.1%), 부동산·임대(-2.0%)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9.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7.4%), 보건·사회복지(4.5%) 등이 늘어 3.1% 증가했다.
업종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금융·보험(9.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7.4%), 보건·사회복지(4.5%), 도매·소매(4.3%), 운수(3.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1%) 등이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임대(-16.1%)는 크게 감소했고 교(-0.1%)도 줄었다.
4월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3.6%)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4.3%),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7%)의 판매 부진으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15.7%)의 판매가 늘어 5.0%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었지만 승용차,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도 5.7% 줄었다.
4월 국내기계수주는 민간 제조업 부문의 선박용내연기관, 수치제어식 선반 등에서 발주가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9.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 감소로 전월대비 7.8%, 전년동월대비 8.9%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에서 치산·치수 및 주택 등과 민간부문에서의 발전·송전 등의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