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효성에 대해 진흥기업 리스크가 상당히 완화됐고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진흥기업으로부터의 영업손실 880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148억원으로 추청치 926억원 대비 오히려 선방했고 중공업 역시 개별 54억원, 연결 131억원 적자에 그쳐 비교적 양호했다”며 ‘비중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9일 진흥기업과 채권단이 MOU를 체결, 효성이 진흥기업에 대해 직접 보증을 서지 않음으로써 ‘진흥 리스크’가 연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며 “2011년 이후 총 3회에 걸쳐 725억원의 자금을 진흥기업에 이미 대여했기 때문에 추가 대여를 하더라도 175억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효성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11년 6.8배, 2012년 5.7배에 그쳐 여전히 절대적 저평가 수준”으로 평가하고 “유화경기 상승에 따른 증익 기대감으로 호남석유화학 등 순수유화업체들의 주가 수준이 2010년 이후 이미 레벨업됐으나 춘절 이후 중국의 부진한 수입 수요 등으로 주요 유화제품들의 마진(스프레드)가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섹터 내 대안투자 대상으로 효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