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고객만 봐도 스펙알죠" 김백만 그랜드마스터

입력 2011-05-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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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브랜드 출시한 골프아이

▲'고객만 봐도 클럽 스펙을 안다'는 클럽그랜드마스터 김백만 골프아이 대표이사

“아무래도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사용하면 기량을 빨리 늘릴 수 있겠죠. 클럽 피팅은 어느 정도 기본이 돼 있다면 스코어를 낮추는데 필수인 셈입니다.”

국내 클럽피팅의 원조격인 골프아이(golfeyes.co.kr) 김백만 클럽그랜드마스터는 클럽을 제대로 맞춰서 쓴다면 모르고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주장한다. 그가 이렇게 피팅을 권하는 것은 오랜 노하우로 집적한 자신만의 클럽제조 노하우를 갖고 있기때문.

사실 그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인 프로골퍼. 지난 86년 직업때문에 호주로 날아갔고 이곳에서 클럽을 잡아 시드니의 골프장에서 클럽챔피언까지 지냈다. 한국에 돌아와 96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토너먼트의 길이 쉽지 않자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클럽메이커 골프스미스에서 클럽제작과 피팅기술을 익혔다.

"저도 처음에는 기성품을 사용앴습니다. 그러다가 피팅기술을 습득하고 나서 스스로 만들어서 클럽을 사용하면서 클럽피팅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죠.”

그가 처음 도입한 클럽피팅은 90년대만 하더라도 황무지였다. 이때까지만해도 피팅이 아닌 그립교환이 샤트프가 부러지면 교체해주는 것이 전부였다. 골프인구 증가와 함께 미래시장은 커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99년 피팅전문기업인 ‘골프아이’를 설립했다.

이때부터 그는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컴퓨터시스템을 도입해 스윙을 분석하면서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꾸준히 개선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클럽을 맞춘 뒤 거리가 늘거나 정확해지는 골퍼와 그렇지 않은 골퍼의 장단점을 분석해 나갔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거리가 늘어나고 정확해졌다는 감사의 전화도 걸려왔지만 별로 차이가 없다는 불만을 털어놓는 고객도 있었다. 이런 모든 자료를 분석해 만들어 냈고 이를 DB로 활용하고 있다.

“이제, 문을 열고 숍을 들어오는 고객만 봐도 스윙분석기를 거치지 않고도 스펙이 생각납니다. 키와 몸무게 등 체격과 힘의 정도인 근력에 따라 클럽을 다르게 피팅해야 모두 만족하는 클럽이 나온다는 것이죠.”

그의 노하우는 의외로 간단하다. 샤프트 길이와 헤드 중량이 클럽피팅의 키 포인트다. 샤프트 길이와 무게, 헤드와 그립무게에 따라 각각 데이터에서 추출한 포인트를 주고 이것을 가감해 골퍼에게 맞는 클럽을 제작하는 것이다.

김백만 그랜드마스터는 최근 ‘장타(ZANG TA)’라는 샤프트 브랜드를 출시했고, 미국 장타대회에서 551야드를 날린 장타전용 헤드 ‘알파V5LX’를 메인으로 드라이버 피팅을 해준다. 02-412-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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