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6일로 취임 100일을 맞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최 장관 스스로 꼽은 첫 번째 숙제는 산업인력 육성방안이다.
그는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설비와 장비는 있는데 그걸 운용할 인력이 없는,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국제 산업․자원협력을 통한 블루오션 창출과 산업협력실 신설도 과제로 지목했다.
특히 그는 “현장 속에 답이 있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상당히 강조했다.
물론 취임 이후 산업현장에 있는 기업들과는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기름 값 인하 압박이다.
초과이익공유제를 놓고는 동반성장위원회와도 의견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유사들은 기름값을 ℓ당 100원 인하했고, 초과이익공유제도 성과공유제로 변경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관치’ 지적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는 친시장이지만,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 기획재정부 차관을 하던 시절의 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어느 정도 숙응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아울러 8월로 예상되는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선정과, 후쿠시마 사태 이후 부각된 원전 정책과 국가에너지기본계획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고유가 및 실물 분야의 물가 흐름을 챙기는 것도 최 장관의 몫이다.
최 장관이 자신있게 밝힌 무역규모 1조달러 전선 고수도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