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혼조...中 제조업 확장ㆍ금리 인상설 교차

입력 2011-04-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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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시, 내달 2일 노동절로 휴장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본 증시가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29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중국 증시는 6 거래일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4.47포인트(0.85%) 오른 2911.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주 손실분을 거의 만회했다.

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제조업이 확장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홍콩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에 전월과 동일한 51.8을 기록했다.

PMI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쩌이상증권의 왕 웨이준 전략가는 "정부의 긴축에도 경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경제의 기초여건에 집중해 증시의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은행의 실적호조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최대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538억위안(약 8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11억위안 순이익을 웃도는 것이다.

중국 3위 은행 뱅크오브차이나(BOC)는 같은 기간 전년보다 28% 증가한 334억위안의 순이익을 올렸고 중국 4위 은행인 중국농업은행은 36% 늘어난 341억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당국이 긴축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다.

안휘시멘트는 목표치를 웃돈 생산에 1.9% 상승했고 남방항공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2% 올랐다.

달러ㆍ위안 환율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수단으로 환율을 이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됐다.

전력업체인 GD파워발전은 정부가 전력요금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6.3% 급등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다른 중화권 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32.90포인트(0.36%) 떨어진 9007.87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3172.51로 전일 대비 12.48포인트(0.39%) 하락했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3681.62로 124.01포인트(0.52%) 떨어졌다.

중국을 제외한 중화권 증시는 이날 중국의 금리 인상설과 미국 경제성장 둔화의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이 빠르면 다음달 2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타오 CS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은 위안화 절상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주된 수단”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이 보통 휴일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관행에 비추어볼 때 5월2일에 금리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기준금리 중 하나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현재 6.31%에서 올해 말 7.66%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1.8%로 지난해 4분기의 3.1%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미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1분기 유류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 둔화, 국방비등 정부 소비 지출 감소, 그리고 남부지역 폭설과 혹한으로 인한 건설 경기 위축으로 1분기 성장률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7%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천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쇼와의 날'로 휴장한 일본 증시는 골든위크(4월29일~5월8일) 연휴를 맞아 다음주 3일간 휴장한다.

월요일인 5월 2일에는 정상 개장한 뒤 3일부터 5일까지 연속 휴장에 들어간다.

3일~5일은 각기 헌법의 날, 녹색의 날, 어린이날을 맞아 쉰다.

중국 싱가포르 홍콩 증시도 다음달 2일 노동절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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