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도입 본격화]②연수익 2조원...금융투자업계, 앞다퉈 진출

입력 2011-04-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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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간접헤지펀드 출시해 시장 선점 나서

전문가들은 헤지펀드가 도입되면 3년내 최소 42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헤지펀드 도입시 기관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일임상품이나 사모펀드, 랩어카운트 등의 자금 중 10% 정도인 42조원이 헤지펀드로 유입될 것"이라며 "헤지펀드에 자금이나 주식을 대여하고 거래를 중개하는 등 지원역할을 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의 각종 수익(거래ㆍ공매도 수수료 등)도 연간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 한국투자신탁운용
'큰 돈'되는 헤지펀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금융투자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 헤지펀드 설립이 아직 허용되지 않은 만큼 국내 증권사들과 운용사들은 해외 헤지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 형식으로 상품을 출시하면서투자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대우증권은 지난해부터 외국의 헤지펀드를 국내펀드에 편입하는 방식인 재간접펀드 상품을 출시해 왔고 동양종금증권과 현대증권 역시 올해 유사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경우 '한국투자사모글로벌CTA증권자투자신탁' 등 해외 헤지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형펀드 상품을 약 40개가량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정사업본부의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약2000억원의 우정사업본부 예금 자금을 맡길 해외 헤지펀드를 직접 선정하기도 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UBS글로벌 그룹 내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가 산하에 있어 타 운용사보다 리스크 관리가 철저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다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프리미어블루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등 투자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으며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다른 운용사들도 공모형 재간접 헤지펀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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