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1308억원...흑자전환

입력 2011-04-27 14:03수정 2011-04-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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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LG’ 효과로 턴어라운드 실현

LG전자가 올해 1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의 적자 축소로 흑자전환했다.

LG전자는 27일 2011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308억원 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매출은 13조 1599억 원을 기록했으며 TV 및 휴대폰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0.5% 줄었으나 전년 동기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 157억원의 순손실로 전분기(2564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은 대폭 축소했다.

LG전자관계자는 “HE사업본부가 흑자로 반전했다”며 “MC사업본부도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턴어라운드의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HE사업부분은 1분기 매출액 5조 2796억원과 영업이익 821억원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줄었으나 평판 TV 판매량은 1분기 사상 최대인 680만대를 돌파했다.

LCD TV는 신흥시장 중심으로, PDP TV는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렸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와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필름패턴편광(FPR)방식 시네마 3D TV의 초기판매 호조 및 원가 절감 등으로 전분기 1.0% 적자에서 1분기 1.6% 영업이익율을 실현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MC사업부분은 매출액 2조9091억원, 영업적자 1005억원을 기록했으며 MC 사업 내 휴대폰 부분에서만 매출액이 2조8517억원, 영업적자는 1011억원이다.

스마트폰 중심으로 매출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 MC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450만대를 판매했다.

옵티머스 2X는 북미·유럽·한국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옵티머스 원(One), 옵티머스 미(Me) 등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렸다.

스마트폰 등 흑자모델 위주의 라인업 구축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적자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7.7%에서 이번 분기 -3.5%로 축소됐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

HA사업부분은 매출액 2조 6988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및 신흥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신장됐다.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850리터 최대 용량 냉장고,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제품을 본격 출시해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원자재가격 인상·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3.8%를 기록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

AE사업부문은 매출액 1조4519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을 냈다.

에어컨 사업은 한국·북미·중남미·CIS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 늘어났다. 한국에서는 4D 입체냉방 에어컨 등 기능 우위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했다. 해외에서는 Multi V, 인버터 등 전략제품 매출이 본격화했다.

원자재가 인상과 태양전지 및 LED조명 등에 대한 미래사업 투자로 비용은 증가했으나 매출 증대 및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은 유지됐다.

◇2분기 사업전망

2분기부터는 3D 및 스마트TV시장 규모 증가와 신흥시장 중심으로 평판TV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FPR방식 3D 시네마 TV를 해외 각 지역에 본격 출시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휴대폰은 옵티머스 2X 출시지역 확대, 옵티머스 블랙/빅/3D 등 전략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며 매출 구조를 개선한다. 또 원가 및 비용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가전 시장은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가전·대용량 냉장고·스타일러 등 고효율 및 대용량 중심의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 출시해 매출 증대 및 영업이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에어컨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에어컨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함과 동시에 Multi V, 인버터 등 전략제품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시스템에어컨 등 B2B 인프라 및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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