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3거래일만에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1.20원 오른 1081.5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가는 0.90원 오른 1081.20원이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환율은 상승으로 흐름을 잡았다.
NDF에서 선물환율(Fwd)은 108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환율 차이) 2.05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080.30원보다 1.15원 오른 셈이다.
미국 증시가 호조를 이어갔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역외시장에서부터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특별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다.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어제는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장 막판 2원 이상 끌어올렸다”며 “환율 하락이 대세지만 당분간 1080원대에서 방어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뉴욕 전장 대비 0.02엔 오른 81.74엔이다. 유로·달러는 0.0002유로 내린 1.4567유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