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발컨설팅 산업 적극 육성

입력 2011-04-19 11:5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KSP 전담기관 별도 설치키로

정부가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돕는 ‘개발컨설팅’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특히 정부는 개발 컨설팅 산업의 민간업체 참여 유도를 위해 컨설팅 단가체계를 개선하고 발전경험공유사업(KSP) 전담기관도 별도 설치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국제 개발 컨설팅 산업기반 조성방안’을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했다.

개발 컨설팅(Development Consulting)이란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원조의 한 형태로, 전문인력을 통해 경제 사회 각 분야에 대해 정책자문을 하고 프로젝트 컨설팅을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우선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의 사전컨설팅 비중을 늘리기 위해 유상원조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타당성 조사 등 기술협력자금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발조사사업비를 2015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위한 자금지원 확충 방침에 따라 소규모 수주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국제기구와 정책자문사업을 연계한 공동컨설팅도 적극 추진한다.

개발컨설팅산업에 민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컨설턴트 단가체계도 개선한다.

정부는 각 부처·기관별로 상이한 컨설턴트 단가기준을 체계화하고 고급인력 유인을 위해 전문가 등급에 ‘특급’을 신설하는 등 전문가 등급체계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개발컨설팅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기능 보강과 민간협회 설립도 추진한다.

정부는 ‘해외 조달시장진출 지원협의회’를 통해 기관별로 분산된 개발컨설팅 관련 기능을 통합하고, 발전경험공유(KSP) 사업 전담기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간 개발컨설팅 협회’ 설립 지원 및 정부 합동 민간컨설팅 지원기관 설립 필요성도 검토한다.

정부는 사업경험이 풍부한 외국의 유수 컨설팅회사와 사업대상국 현지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개발컨설팅 산업이 부족한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보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컨설팅업체를 주 계약자로 해 국제금융기구와의 컨설팅 프로젝

트를 수주한 뒤 국내 업체를 하도급업체로 참여시켜 전문성을 쌓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