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측의 주요 근거지를 탈환함에 따라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1주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8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1.42달러(1.4%) 내린 배럴당 10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상품거래소(ICE)의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86센트(0.7%) 하락한 배럴당 114.7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 지원 속에 반군이 주요 석유 수출항구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군은 동부 석유수출항인 브레가와 석유시설이 밀집한 항구도시 라스 라누프 등을 점령했으며 중간지역쯤인 빈 자와드에도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반군이 주요 석유 수출항을 함락시킴으로써 리비아의 석유공급 차질이 조만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한편 금값은 4월물이 전거래일 보다 6.30달러(0.4%) 내린 온스당 1419.90달러로 마감해 1주일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