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단기급등 피로감으로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0.36%) 하락한 512.7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상향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은 투자심리에 훈푼이 불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다만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외국인의 장 중 내내 매물을 출회했고, 기관마저 매도세로 전환하자 이내 하락 전환하며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은 28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99억원, 182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3.40%), 출판(-1.16%), 금속(-0.98%), 일반전기전자(-2.07%), 컴퓨터서비스(-1.07%) 등은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종이(1.48%), 기타제조(1.58%), 인터넷(0.94%), 소프트웨어(0.3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67%), CJ E&M(-2.10%), OCI머티리얼즈(-1.69%), 에스에프에이(-1.65%), 포스코 ICT(-0.86%), 메가스터디(-0.18%) 등은 약세를 보였지만 서울반도체(0.35%), CJ오쇼핑(1.14%), SK브로드밴드(1.46%), 다음(2.07%)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테마별로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인프라 구축 사업 본격화 소식으로 옴니시스템과 누리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인 제논(Xe)이 국내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공기정화용 필터를 생산하는 크린앤사이언스가 상한가로 직행했고, 마스크 생산업체 케이피엠테크가 12.3% 급등하는 등 필터와 마스크주도 상승했다.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한 412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539개 종목은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