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로 확정됐다고 미 상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공개된 잠정치 2.8%에 비해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며, 1월 말에 나왔던 속보치 3.2%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3.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 확정치도 2.8%에서 2.9%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상무부는 4분기에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장비와 소프트웨어 투자가 호조를 보인데다 개인 소비지출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리비아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데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해 소비지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됨에 따라 미국의 성장세가 다시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