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농심에 대해 예상보다 호조세인 판매량과 판관비 통제를 반영해 실적을 소폭 상향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는 22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농심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913억원(+7.2% YoY), 영업이익 340억원(+59.9% YoY)으로 당초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 2010년 2월 평균 3%의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용기면 매출과 라면 수출 증가로 전체 라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성장했고 스낵과 삼다수도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해 전체 매출액이 7.2% 증가했다.
또 가격 인하 영향과 원재료 투입가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1%p증가했으나 광고선전비와 인센티브 감소 등으로 판관비율이 전년동기대비 3.1%p나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2.3%p 개선된 6.9%를 기록했다.
농심은 2011년에도 중국과 미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유통망 확충과 제품 홍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어 2010년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회사의 2011년 사업계획은 총매출액 기준 10% 성장한 2조 2,100억원의 매출에 세전이익률 10%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주요 원재료인 소맥가 급등에 따라 국내 제분업체의 밀가루 가격 인상이 유력
하고 팜유가격 상승, 포장재료 및 스프류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할 시 2011년 이익 목표 달성 여부 역시 가격인상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