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긴축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8일(현지시간) 은행권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오는 24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 불과 10일 만에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이 긴축정책을 가속화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
중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9%로 올해 정부 물가목표인 4%를 웃돌았다.
겨울가뭄에 따른 식료품비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지난 1월 부동산 가격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70개 대도시 중 68개 대도시가 전년에 비해 주택 가격이 올랐고 그 중 10개 도시는 상승폭이 10%를 넘었다.
한편 이번 지준율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인민은행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조치는 지준율 인상”이라며 “올해 지준율이 2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