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총집합...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
(편집자주: 글로벌 시대에 성공적인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대학원(MBA) 진학은 모든 직장인의 꿈이다.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MBA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MBA도 다같은 MBA가 아니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은 물론 자신의 미래를 거는 만큼 누구나 인정하는 상위권의 MBA를 가는 것이 중요하다. 10회에 걸쳐 글로벌 MBA ‘톱10’을 분석한다)
<글 싣는 순서>
1. 美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2. 美 다트머스대 터크 경영대학원
3. 美 UC버클리대 하스 경영대학원
4. 美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5. 스페인 나바라대 IESE 경영대학원
6.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7. 美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8. 美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9. 佛 HEC 경영대학원
10. 加 요크대 슐릭 경영대학원
유럽 명문 MBA인 프랑스의 HEC 경영대학원은 훌륭한 해외 네트워크와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1881년 파리 상공회의소가 프랑스 수도 파리에 설립했으며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일류 MBA로 자리매김했다.
HEC 경영대학원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관리자와 리더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재계의 요구로 탄생했다.
세계 각지의 학생들과 교수진이 몰려들어 유럽에서 가장 다양하고 활동적인 학생과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MBA이기도 하다.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수가 4000명으로 이중 60% 이상이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 출신으로 국제적 인맥을 쌓을 수 있다.
이 대학원은 매 학기마다 300명의 교환학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HEC 경영대학원은 프랑스 문화를 비롯해 프랑스어 지키기를 MBA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관계자들과 학생들은 HEC 경영대학원이 프랑스 최고 MBA라고 여기고 있으며 입학 문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09년 최고 유럽 경영대학원으로 HEC 경영대학원를 선정하기도 했다.
FT는 MBA 졸업생의 성취도, 국제화 정도, 교수진의 능력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HEC 경영대학원은 특히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EMBA 프로그램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면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FT에 따르면 당시 HEC의 EMBA를 졸업한 간부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고경영자 과정 순위에서 전세계 MBA 가운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MBA라고 하면 미국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최근 프랑스 등 유럽 국가 대학의 진학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유럽 MBA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영어로 진행하는데다 미국보다 학비도 저렴한 편이며 짧은 시간에 전과정을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MBA 학위를 받으려면 평균 2년이 소요되는 반면 유럽 MBA는 10~18개월이면 과정을 마칠 수 있다.
HEC 경영대학원의 풀타임 프로그램의 경우 16개월이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도 다양한 편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지역 출신들이 유학을 오기 때문에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영어권이 아니어서 수업이나 생활에서의 의사소통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올해 창립 122주년을 맞은 미쉐린은 고용 안정과 제품 개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헤쳐나가며 세계 1위 타이어업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발레리 페크레스 프랑스 고등교육장관 역시 HEC 출신 인재다.
여성인 페크레스 장관은 대학 개혁이라는 힘든 업무를 끈기 있게 수행해 실력과 미모 양면에서 평가가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