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저하증ㆍ항진증 환자 50만명

입력 2011-01-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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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환경 발달로 발견율 증가

국내 갑상선 질환 환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갑상선 이상 질환자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2002년 12만8000명에서 2009년 28만9000명으로 7년만에 2.3배, 기능항진증 환자는 17만3000명에서 23만3000명으로 1.4배 늘어났다.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기능 이상으로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생기며 목이 나오거나 몸의 활력이 감소하고 손발이 차며 생리가 많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분비량이 증가하는 기능항진증은 목이나 눈이 나오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쉽게 흥분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의료환경의 발전으로 갑상선 질환의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갑상선 호르몬 분비 이상에 따른 질환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갑상선 기능이상에 따른 진료비도 2002년 566억원에서 2009년 1154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남성이 4만명, 여성이 24만8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배 이상 많았고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도 남성 6만명, 여성 17만4천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았다.

성별 연령별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항진증 모두 50대 여성환자가 각각 인구 10만명당 1831명, 1086명으로 가장 많았다.

통상 갑상선 저하증은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항진증 치료는 저하증보다 복잡하고 반응도도 떨어져 경구용 항갑상선제 복용, 갑상선 절제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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