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육성이 가장 큰 사회공헌"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사회 공헌과 인재육성 등 1석2조를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하나고등학교’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개교한 하나고는 600여명의 학생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영어를 비롯해 제2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정규 수업을 마친 후에는 예체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콘서트홀과 체육관 시설도 마련했다. 교육과정은 국제과정, 특성화 과정, 일반과정 등으로 나눠 국어와 영어를 병행해 이중언어수업을 한다. 물론 금융지주사가 설립한 만큼 경제와 경영, 국제금융 과목도 개설키로 했다.
김승유 회장(하나학원 이사장 겸임)은 지난해 하나고 기공식에서“사교육을 대신해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해 보람을 느낀다”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승유 회장은 국내 교육 수준에 비해 걸맞는 최고의 인재는 나오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하나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또 하나고는 정원의 20%를 기초생활수급권자와 다문화가정의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배정하고 있다. 정원의 30%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우선 배정해 배움의 뜻이 꺾이지 않도록 했다.
김승유 회장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우선 배정하는 것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동시에 가정형편으로 배움의 길을 포기해야 하는 우수학생들을 적극 키워내기로 했다.
특히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하나고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승유 회장은 개교 후 매년 30억원을 출연해 학교 운영자금으로 보태고 있으며 내년 법인 전입금이 40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해 하나고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김승유 회장은 “금융이 통신, 유통과 무한 경쟁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진 젊은 인재를 확보해야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김승유 회장이 인력 육성에 주력하는 이유는‘큰 꿈’을 위해서다. 그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김승유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을 키우는 건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며 “유능한 인력을 외부에서 데려오거나 아니면 안에서 키우는 방식이 있다”고 하나금융을 통해 인재의 역량을 최대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육아, 노인, 교육 등 3가지 사회분야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앞서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을 이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설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