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사장은 온라인상에서도 유명하다. 볼거리 많은 그의 트위터 때문. 그는 1만5000여명의 팔로워와 함께 파워트위터로 활동 중이다.
트위터에서는 그의 위트 있는 홍보 멘트를 종종 볼 수 있다. “현카로 고양이 사면 노래도 해요. 할부로 사면 꼬리도 흔들고!”, “샴푸 사실 때 현카로 결제하면 아이큐가 좋아집니다.”,“이왕 꺼낸 김에 현카로 잔뜩 사세요. 친구들한테도 선물 돌리시고요. 한도 압박되시면 바로 조정하겠습니다.” 등의 애교 섞인 트윗으로 카드 사용을 부탁한다.
“현재 M2를 가지고 있는데 M3로 변경이 가능할까요? M2를 신청하고 일주일 후에 M3가 나와버렸네요.” 같은 카드 관련 문의 사항에는 “그럼요. 만약 M2를 한 달 썼다면 연회비의 11/12를 환불받고 M3 연회비를 새로 내시면 됩니다.”라고 정성스레 답한다.
자칭‘생계형 CEO’로서의 책임감은 한시도 내려놓지 않는다. “얼마전 우리 회사의 어떤 서비스를 열어보고는 속상했다. 왜 이것이 여기 있고 저것이 저기에 있는지, 왜 이것이 필요하고 저것이 필요 없는지, 어떻게 해야 더 스마트한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고민이 없다. 이러면 모든 것이 엉킨다.”라는 트윗에서 무게가 느껴진다.
한편 자상한 가장으로서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오늘은 집사람이 손님 저녁 준비에 넘 바빠서 대신 시장 봤습니다. 써준 리스트 따라 샀는데 두부를 찌개용이 아닌 다른 걸 사서 지적 받았고요. 쓰리기통도 열심히 치웠고 등등. 하나 더. 저 설거지는 정말 자주 합니다.”라며 소탈한 일상을 보여준다.
위트와 냉철함, 가벼움과 무거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기. 트위터들이 정 사장을 좋아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