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25일 "우리금융에 대한 입찰제안서(LOI)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하지만 향후에는 지주사 포트폴리오상 보험사 M&A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열 사장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을 4조6888억원(주당 1만4250원)에 인수한 만큼 우리금융 LOI를 포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열 사장은 "자금조달은 주가, 국내외 금리, 환율등락 등이 각자 조합을 이룰 수 있는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며 "기존 주주의 이익가치를 훼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현재 은행과 증권내의 IB본부들을 통해 투자자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자금시장의 환경은 좋지만 투자자 물색이 가장 필요한 만큼 IB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자금출자할 투자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김종열 사장도 "2월말~3월초가 되야 자금조달의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IB들을 통해 정보수집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자가 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투자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단계로 전략적 투자자로 들어오는 이들은 장기투자 개념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참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열 사장은 "대금지급이 3월말까지로 돼있지만 최대한 3월초까지 끝낼 것"이라며 "금융당국 승인도 그 때까지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금조달을 위해 하나대투증권 등 자산을 매각해 마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사옥매각은 자금운용상의 리스크 회피를 위한 차원이었으며 하나대투증권 등 계열사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론스타의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를 놓고는 말을 아꼈다. 김종열 사장은 "론스타의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는 과세당국이 결정한다"며 "하나금융은 론스타가 과세에 대한 지급보증할 수 있는 외국계 은행이 있다는 것을 확인만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