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쟁탈전...태양도 예외는 아니다

입력 2010-1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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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대두·美그린뉴딜 타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붐

세계 각국의 치열한 자원 쟁탈전이 광물뿐 아니라 태양광에서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태양전지 패널 메이커인 샤프는 지난 9월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업체인 리커런트 에너지를 3억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리커런트가 미국과 유럽에서 추진하는 2GW 발전 용량의 태양열 발전소 개발에 매력을 느낀 것.

샤프는 고품질의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무기로 전지에서부터 플랜트 개발·운영까지 일원화한 사업모델로 다각화하고 있다.

유럽과 지중해 연안에서는 이탈리아 전력업체인 에넬과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태국에서는 세계 최대급 발전소에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메가솔라(megasolar)’라 불리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카듀뮴텔룰라이드(DdTe) 박막 태양전지 업체인 퍼스트솔라는 급증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과 베트남에 추가로 박막 태양전지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업계에선 중국 썬텍파워에 내줬던 업계 1위 간판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퍼스트솔라는 지난 1분기까지 업계 세계 최대였으나 미국 현지에 공장을 준공한 썬텍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썬텍파워를 포함한 잉리솔라 등 중국 기업들은 저비용 공세로 무섭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썬텍은 2006년 일본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MSK를 인수하고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시장에도 발을 들이며 공격적인 경영을 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는 2008년에 진출했다. 잉리솔라는 남아공월드컵으로 유명세를 탄 기업으로 중국 2위, 세계 5위의 태양전지 패널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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