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현안 협상에서 자동차 교역 문제를 반드시 포함해 한국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드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문제를 제외하고 FTA를 진행할 수 없으며 이를 자유무역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포드사 창업주인 헨리 포드의 증손자 포드 회장은 특히 한·미간 자동차 교역 역조현상을 예로 들며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미국 시장에 제한 없이 접근하지만 미국 업계는 한국 시장에 제대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최근 미국 주요 일간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게재해 한국 자동차시장을 폐쇄적이라고 비판, 시장개방을 촉구했다.
포드는 그동안 크라이슬러와 함께 한·미 FTA의 원안 비준에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