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비즈니스서밋]글로벌경제 성장동력 해법 찾는다

입력 2010-11-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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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형식의 ‘글로벌 민관 공조 채널’..G20정상회의 공식행사될 듯

스타급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G20 비즈니스 서밋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G20 정상회의의 공식행사로 120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G20 주요 정상들과 라운드테이블에 앉아 주요 경제사안에 대해 직접 대화하는 전례 없는 형식의 ‘글로벌 민관 공조 채널’이다.

비즈니스 서밋은 이번 서울 회의에서 처음 시도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G20정상과 CEO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운용방향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민간차원에서도 국제공조를 이끌어 내는 한편, 민간과 정부가 글로벌 차원에서 직접 대화하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커다란 의의가 있다.

또한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하루만의 일회성 회의가 아니라 수차례의 사전회의를 통해 참석 CEO간 긴밀한 조율을 거쳐 보고서를 만들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일련의 프로세스로 진행한다는 점에서도 유일한 형식을 띄고 있다.

때문에 G20 정상회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인 경제정책 공조가 주요 목적이라면, 비즈니스 서밋은 이 공조를 세계 각 기업들에게까지 확대 적용시켜,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주도의 경제 정책으로서 논의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이를 실물경제 수준에서 뒷받침하겠다는 것.

이명박 대통령이 “G20과 함께 민간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불러 의견을 반영하자” 고 제안한 것도 정부 주도의 위기 극복 체제인 G20을 정부와 민간 공조체제로 확대, 세계 경제 회복의 주체를 민간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각국 11명의 정상들이 참여해 비즈니스 서밋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게 됐고, 비즈니스 서밋을 G20 정상회의의 공식 행사로 만들자는 목소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차기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프랑스에서도 비즈니스 서밋 개최 방침을 밝힌 상태다.

비즈니스 서밋을 통한 개최국의 경제적 효과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번 서울 비즈니스 서밋을 포함한 G20 정상회의로 최대 31조원의 수출증대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최국의 매리트도 ‘솔솔’하다.

실제로 무역협회가 수출업계를 대상을 한 설문조사 결과 비즈니스 서밋을 통한 국격 상승과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대기업은 3.7%, 중소기업은 5.8%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으로서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CEO들간 형성될 네트워크 역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제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민간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투자하고 고용을 늘릴 때”라며 “그런 점에서 ‘위기대응’에서 ‘위기 이후의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서울 G20 정상회담 프로세스에 민간기업이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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