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는 오래살고 싶은 인류의 꿈이 실현되는 축복인 동시에 엄청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희생이 따라야 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 부담해야 지속가능성이 있느냐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에 따라 노후자금 마련에도 특별한 원칙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서울에 사는 노부부가 매달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2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6대 광역시 25~64세 성인 2068명 중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39.2%에 그쳤으며 이들 중 60% 정도가 매월 월 10만~50만원을 노후대비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제는 월 50만원 이하 투자로는 은퇴 후 월 200만원의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노후대비 투자기간도 10년 정도에 불과해 평균 20~30년 늘어난 은퇴후 생활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우선 당장 준비를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노후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는 것. 특히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그리고 장기투자를 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저금리시대에 복리효과를 노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복리 상품의 경우 1억원을 예치하면 10년 후 2억원 가량으로 불어나고 30년을 예치해 두면 원금의 8배 가량인 8억원으로 늘어난다”면서 복리상품을 활용하라는 설명이다.
또한 노후자금은 부부가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부동산 같은 비유동성자산보다 지속적으로 소득이 생가는 자산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밖에도 임대부동산 투자나, 주식형 펀드 활용, 은행저축상품, 연금보험 등 각자 자신에 맞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