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가 주춤해진데다 그동안의 과도한 하락에 따른 부담감에 유틸리티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1일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 대비 47.41포인트(0.50%) 오른 9547.66, 토픽스 지수는 7.46포인트(0.90%) 상승한 833.8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0포인트(0.23%) 내린 2964.46을 기록 중이며,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3205.62로 전일에 비해 1.35포인트(0.04%) 올랐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 지수는 8097.28로 전일 대비 108.02포인트(1.32%) 떨어졌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46.27포인트(1.04%) 하락한 2만3511.3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도쿄전력과 도쿄가스 등 유틸리티 종목이 2%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유틸리티 종목은 MSCI 일본지수 가운데 이달 들어 최대 하락 종목으로 과도한 하락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NEC는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 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 금융완화 기대감에 한때 달러당 80.88엔까지 오른 후 18일에는 81엔대로 낮아졌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펀드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 종목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포드자동차가 보유지분을 매각할 방침을 굳히면서 마쓰다는 0.46% 하락했다.
한편 오는 21일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9.5%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 분기의 10.3%보다 낮아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