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일의 수명과 돈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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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처음 400조 원을 넘어섰다. 2006년 퇴직연금 시장이 본격화한 이래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500배 넘게 불어났고, 10년 뒤에는 100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고령화와 노후 불안이 만든 거대한 파이지만, 그 돈이 실제로 누구의 노후 안정을 지켜주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은행들은 ‘확정기여형(DC) 1위’, ‘개인형퇴직연금(IRP) 1위’를 내세우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홍보하지만, 가입자의 약 90%는 여전히 일시금을 선택한다. 빚을 갚거나 자녀 결혼자금, 당장 생계를 위해 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