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대부분 수입 의존...국내 제조업체 진출 급선무
국내 인공관절 시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인공무릎과 엉덩이 관절 등 인공관절의 국내 시장규모가 지난해 기준 1300억원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공관절이란 관절성형술에 사용되는 임플란트로 사용부위에 따라 인공무릎, 엉덩이, 어깨, 팔꿈치, 발목, 손가락, 발가락 관절로 구분한다.
최근 5년간 인공관절의 국내생산과 수입량을 분석한 결과 인공관절의 전체 시장규모는 연평균 12.9%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인공 무릎관절의 경우 연평균 약 12%의 고성장을 보였으며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는 약 800억원을 기록했다.
인공 무릎관절은 퇴행성 관절 질환, 외상 후 무릎 관절의 형태 및 기능 상실, 기형 및 골절 등으로 인해 병변이 발생한 무릎관절을 대체할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인공 무릎관절의 시장확대는 한국인의 생활습관에 따른 노인층의 퇴행성 관절염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운동 및 활동증가에 따른 젊은 층의 발병 증가 및 수술법의 발달 등도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국내제조를 하는 일부 인공무릎과 엉덩이 관절을 제외하면 인공관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주요 인공관절의 허가업체 수는 인공 무릎관절은 국내제조 1개·수입 17개, 인공 엉덩이관절은 국내제조 2개·수입 21개이며 그 외 인공관절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식약청은 "국내 제조업체의 시장진입을 위해 인공관절과 같은 의료기기의 신속화 제품화를 지원하고 전담 허가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수준의 성능시험 자료 심사 등을 통해 인공관절의 안전성ㆍ유효성 확보 및 선진외국과 국제 규제조화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