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① 청년실업 개선과 중소기업 살리기에 앞장

입력 2010-08-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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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고 수준의 이익 창출력을 보여 주고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고통을 받고 있는 청년 실업 개선과 중소기업 살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급여 반납액 370억원으로 실업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신한금융지주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청년 실업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20대의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 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청년 실업률은 8.5%로 전월(8.3%)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했으나 지난 5월 6.4%, 6월 8.3%, 7월 8.5%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화려한 성장률 지표속에서도 청년층의 고용 여건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이런 청년 실업률 증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현격한 처우 격차가 근본 원인으로 조사되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신입 구직자 3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9.3%가 청년 실업자가 많은 원인으로‘급여, 복리후생 등 측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들었다.

대기업과 비교해 중소기업의 직원 처우가 너무 낮아 젊은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바람에 청년실업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이에 신한금융지주는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에게 임금을 보전해 줘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더불어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중소기업 인력난의 결정적 이유인 구직자의 희망급여와 중소기업의 실질급여 간 차이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의 임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일자리 창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정기성 상품(미래 희망 펀드) 불입 지원을 통해 임금을 보전해 줌으로써 신규 취업자의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여기에 연 204억원 3년간 총 56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또 금융비용 경감을 통한 중소기업의 투자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자금대출 금리 감면 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지원 한도는 무려 2조1000억원이며 최초 1년은 연 1.0% 그리고 이후 만기까지는 연 0.2%의 금리를 감면함으로써 중소기업은 약 420억원의 금융혜택을 볼 수 있다.(시설자금대출 평균 대출 기간 6년 기준)

세계노동기구(IL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 2년 사이 청년 실업률은 1.1% 늘어나 증가 속도가 성인 실업률에 비해 두 배나 빨랐다.

2011년 세계 경제가 미약하나마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만 성인에 비해 청년들에게 고용 기회가 더 늦게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한금융지주의 상생경영은 실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들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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