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최악의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2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성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늘어난 14조4500억원을, 영업이익은 81.1% 줄어든 23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대폰 업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강점을 보이던 휴대폰 평균 판매 단가 (ASP) 하락폭이 커진 점이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 TV사업에 있어서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 유로화 약세에 따라 수익성이 훼손된 것도 부담을 더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에 TV사업 호조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LED TV, 3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이머징 마켓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본격화된 스마트폰 사업으로 제품 Mix를 갖추며 본격적으로 경쟁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