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글로벌 3D 산업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 발간

입력 2010-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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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하는 글로벌 3D시장 전략... 지역별 '맞춤전략'이 필수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3D 산업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한 자료가 나왔다.

KOTRA는 일본과 미국, 독일, 중국의 최근 3D 시장을 분석한 '글로벌 주요국 3D 산업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는 현재 삼성과 소니 등의 기업이 주축이 되어 각종 3D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시장 반응은 아직 미온적인 상황이다.

반면 일본은 3D TV를 비롯해 포토프레임, 카메라, 게임기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향후 관련 하드웨어와 콘텐츠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3D 열풍의 진원지인 미국 시장 역시 할리우드 영화 등 콘텐츠 위주의 발전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3D 디스플레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요국 정부들 역시 3D 산업이 미래 주요산업이라는 판단하에 관련 R&D에 힘쓰고 있다. 독일과 일본, 중국은 정부주도의 기술개발이 활발하며 미국은 산학협력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과 일본, 중국 정부는 차세대 기술개발 지원계획에 3D를 포함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NASA, AT&T, MIT대학 등을 중심으로 항공 우주, 방송통신, 국방, 의료 분야에 응용할 목적으로 3차원 다중매체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역별로 3D 산업 및 시장 상황이 상이한 만큼 해당 지역에 맞는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독일 등 유럽시장은 아직 초창기인 만큼 3D TV, 프로젝터, PC, 모니터, 휴대전화, 블루레이 플레이어, 카메라, 디지털 포토 프레임 등 관련 제품의 시장선점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콘텐츠, 소프트웨어는 교육 및 산업분야가 유망하며, 현지 기업과 콘텐츠 관련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 시장은 세계 각국에서 진출한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국내 대기업이 구축한 현지 유통채널 활용 및 타국 경쟁업체에 대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콘텐츠는 미국 내 배급사와의 협력을 통한 현지 마케팅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대형 디스플레이 업계는 대기업 경쟁이 치열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진출 유망분야로 꼽았다. 또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요소를 접목시킨 3D 콘텐츠 분야의 진출도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3D 액정 셔터 안경렌즈, 편광필름, 3D TV용 액정 평판, TCON, 의료용 3D 기기 등이 유망하며, 인기 콘텐츠인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의 3D화를 통해 지속적 시장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한정현 일본사업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3D 시장이 열리고 있다. 제품분야도 다양하고 지역별로 시장상황도 크게 달라 그 어느 분야 못지않게 '지역별 맞춤전략'이 필요하다"며 "세계 3D 시장은 관련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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