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며 은행업종의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탑픽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을 제시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들의 펀더멘탈 개선 추이는 지속되는 반면 최근 글로벌 악재로 인해 은행주의 저평가 매력도가 부각됐다"며 "NIM의 완만한 상승세와 경상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추이는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은행들은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상반기 부진했던 대출성장이 하반기에 조성될 것으로 보여 순이자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존재하지만 현재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하반기에도 이어질 안정적인 수익성을 감안했을 때 주가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CD금리가 하락하며 NIM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평균조달금리를 나타내는 COFIX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NIM을 훼손시키는 여신경쟁이 없는 상황이며 특히 하반기 만기 도래 예정인 예금중 4% 이상의 고금리 예금 비중이 높기 때문에 NIM 에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2분기부터 시행될 기업 구조조정의 결과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은 상승할 수 있으나 2009년의 경우를 돌아보면 구조조정으로 인한 추가적인 대손비용은 평균 10bp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새로운 이슈들 2010년 연말에 예상되는 은행업 관련 새로운 이슈들로는 ▲IFRS도입 ▲바젤위원회의 자본 및 유동성 규제 강화 ▲은행세 도입여부"라며 "IFRS 도입의 경우 대손전입비용의 감소 가능성과 영업권 상각비용 절감 등 은행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며 추가 규제안의 여파도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은행업종 탑픽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을 유지한다"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있으며 여기에 회장선임과 M&A 모멘텀 등 주가에 대한 모멘텀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레버리지 비율이 낮아서 추가 대출성장의 여력이 있으며 자산건전성도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하반기 시행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추가 대손충당금 리스크도 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