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당국, 도요타에 업계 최대 과징금 부과

입력 2010-04-06 06:56수정 2010-04-06 07:13

전대미문의 리콜 사태로 타격을 입은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정부로부터 업계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교통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요타에 1647만5000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도요타가 지난해 9월 차량의 가속페달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교통안전당국에 통보하지 않았다며 과징금 부과 이유를 설명했다.

도요타는 올해 1월 말 리콜을 진행할 때까지 수개월간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결정된 과징금은 미국 정부가 자동차업계에 부과한 것 중 최대 규모로 지난 2004년 제너럴모터스(GM)에 부과한 100만달러에 비해 16배가 넘는 것이다.

도요타는 향후 2주일 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과징금을 납부해야 한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가속페달 결함과 관련 미국에서만 600만대, 전세계적으로 800만대를 리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