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폐지 여부를 떠나서 회사를 믿고 기다릴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해라. 올해 경영목표도 밝히지 못하며 자꾸 대답을 회피하기만 하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 업체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네오세미테크 주총장에서는 주주들의 이같은 성토가 이어졌다.
네오세미테크는 31일 오전 9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 볼룸홀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
재무제표등 4대 안건 의결에 이어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는 네오세미테크에 대한 매출액과 수주액, 회사 전망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심지어는 오명환 대표이사의 퇴임을 요구하는 언성이 나오기도 했으며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것을 요청했다.
대부분의 주주는 회사의 비젼등을 제시하며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라도 말해줄 것을 성토했다.
하지만 오 대표이사는 “주주들을 실망시켜 부끄럽다”며 회사 경영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아 원성이 끝이질 않았다.
지방에서 올라 온 3년간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한 투자자는 “이 자리에 오 대표이사가 ‘걱정하지 마십시오. 상장폐지 어떻게든 막아 내겠습니다. 저를 믿고 기다리십시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며 “구렁이 담 넘어가 듯 주주들의 질문을 회피하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