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세계최초 수중 가두리 양식법 적용
수산과학원은 3일 한국형 참치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2014년까지 참치양식 선진국가와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양식 산업화를 조기에 이룰 수 있는 사육, 생산, 수정란 확보 기술 등 융·복합 연구기술을 총 동원하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지중해 연안 국가, 노르웨이, 스웨덴, 아일랜드 등에서 약 2만t 정도를 생산하고 있고, 호주, 일본, 멕시코 등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4만t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 보다는 35년, 호주 및 지중해 연안국보다는 20여년 늦게 참치 양식 연구를 시작한 후발 국가로 2005년도부터 기반연구를 시작, 2007년도까지 양식시스템 검증을 마치고 개발을 완료, 현재는 시범양식중이다.
수산과학원은 선진국들과 달리 세계 최초로 수중 25~30m속 가두리에서 참다랑어를 키우는 양식법을 개발, 한국형 양식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수산과학원은 참다랑어 양식의 가장 적절한 조건을 갖춘 제주도에서 수중 가두리 양식을 적용, 시험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이 현재 시험연구하고 있는 참다랑어 양식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제주도에서는 수중에 큰 가두리를 25~30m깊이 까지 담가서 참다랑어를 키우는 방식과 통영 욕지도해 부근에 태풍이나 파도가 강해도 견딜 수 있는 내파성 가두리에서 사료를 던져 키우는 방식이다.
현재 생산되는 양식 참치는 지방 축적이나 신선도 면에서 뛰어나 가격이 더 높다는 것이 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앞으로 완전양식에 공하려면 1차적으로는 종묘를 원하는 만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는 일본처럼 한 마리 한 마리를 잡아서 키우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완전양식에 성공하려면 수정란을 받아서 대량으로 키우는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또 어린 참다랑어를 다시 가두리에 넣어서 적절한 먹이를 주고 배합사료를 줘서 키우는 양성 기술, 그리고 양성하는데 가장 적절한 양식의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치어를 한꺼번에 잡아서 가두리에 집어넣는 이송 기술, 키운 참치를 다시 이송해서 상품성을 살리는 기술이 갖춰져야 한다
임광수 수산과학원장은 "수중 가두리 양식법은 환경오염과 대량폐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배합사료를 사용하게 되면 원하는 맛과 육질 등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면서 "2013년 완전양식 성공해 500ha 정도의 양식장에서 연간 2500t을 생산, 1000억 정도의 시장규모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