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LG패션은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수익성 개선 가시화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 3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동사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3%, 19% 증가한 3,055억원과 424억원,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35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11%, 16% 상회했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우려 요인으로 이익 가시성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지만 신규 브랜드 매출 호조로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화됐고, 기대를 상회하는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남성복 부문의 플러스 증가와 스포츠 부문 40%대 매출 성장이 주목할 만하다"면서 "무엇보다 동사가 상반기에 인수한 여성복 7개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면서 여성복 부문이 100% 이상 성장, 매출 호조를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나 연구원은 "인수한 여성복 브랜드들이 고가 위주로 수요층이 제한되어 볼륨화가 이루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2월 출시하는 멀티 스포츠 편집샾도 국내 시장에서 복종별, 브랜드 다각화로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과 일치하나 매장 3개로 운영 계획이어서 실적 및 주가 re-rating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ROE는 2009년 13.5%에서 2010년 16.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며 한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전략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현주가는 2010년 PER 기준 8.0배로 시장 대비 15% 이상 할인되어 있지만 과거 시장대비 20% 할인이 저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면서 ▲ 2010년 영업 레버리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6% 증가할 전망이고 ▲ 중장기적으로 복종 다각화와 시장지배력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 2010년 PER 8.0배 수준으로 저점 수준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