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보건당국간 평가기준 등 논란
올해 보험급여에 등재돼 있는 의약품에 대한 목록정비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설명회를 열고 올해를 시작으로 4차년도까지 계획이 잡힌 기등재목록정비를 위한 평가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1차년도인 올해는 고혈압치료제, 기타의 순환기계용약, 기타의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제,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를 대상으로 약가재평가가 이뤄진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들 4개 효능군의 보험 청구액은 4조원이 넘어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4가지 계열을 합치면 2조원이 넘는 거대 시장이다.
이들 효능군에 속하는 약은 매우 많다. 동아제약의 경우 스티렌, 오로디핀, 플라비톨 등이 포함되고 유한양행은 아타칸, 레바넥스, 암로핀, 알마겔 등이 평가를 받는다.
또 한미약품은 아모디핀, 메디락에스장용캅셀, 실리만연질캅셀 등이 대웅제약은 가스모틴정과 올메텍정, 올메텍플러스정, 우루사정, 알비스정 등이 포함되고 종근당은 딜라트렌과 에나프렌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범평가에서는 편두통치료제의 경우 57품목 중 약가인하 2품목, 전액 본인부담 1품목, 고지혈증치료제의 경우 총 321품목 중 약가인하 126품목, 급여제외 7품목이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벌써부터 평가기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등 올 한해 업계가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에 대한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