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는 국채선물 만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기물들은 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중기물들이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이 컸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3bp 상승한 4.25%, 국고 5년은 1bp 상승한 4.77%을 기록했다. 국고 1년물은 1bp 상승한 3.30%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5.30%, 20년물도 전일과 동일한 5.50%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2bp 상승한 3.35%, 2년물은 4bp 상승한 4.30%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79%, 91일물 CP금리는 전일과 같은 2.95%로 고시됐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 +6bp약세 영향으로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10.02에 출발했다.
근월물 미결제가 10만 계약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라 롤오버 거래에 주력하는 모습으로, 근월 및 원월물 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국고 5년물 입찰 결과 216% 응찰률을 보이며, 전액 4.75%(평균)에 낙찰됐으나 반응은 미미했다.
점심시간 중 '11월 수입물가가 전월비 +1.9%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국채선물로는 외국인의 환매수가 다소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통안 91일물은 입찰 예정액에 미달됐으나 내일 오전에 실시될 국고채 단순매입(7000억 예정)을 앞두고 은행 및 투신의 환매수가 유입되자, 다시 110.06까지 반등했다.
장 마감 무렵 증시 상승이 지속되자 다시 은행 매도로 109.96(일중 저점)까지 밀렸으나, 증권사의 환매수가 유입되며 다시 109.99로 반등해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결국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9틱 하락한 109.98로 마감했다.
삼성증권 현재훈 연구원은 “최근 한은총재의 금리 인상 발언 영향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금리가 상승세 등 불안 요인들이 있지만 국내 금리에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수요와 바이백 등 수급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많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당분간 채권 강세가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선진국의 금리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964계약, 증권선물 4645계약, 연기금 95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자산운용 1076계약, 보험 1096계약, 개인 1483계약, 은행 1317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만6745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