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더웨이 매각, 내년 넘어갈 듯

입력 2009-12-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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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후보 4~5곳 압축... 인수가격 조율도 변수 전망

편의점 바이더웨이 매각이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해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더웨이 최대 주주인 유니타스캐피탈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들 가운데 일부 기업을 선정, 2차 심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는 유력인수기업으로 꼽히는 일본의 미니스톱이 포함됐으며, 국내 대형 편의점 업체인 GS리테일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의 미니스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시장에 퍼지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더웨이 홍보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어떤 인수후보도 본사에 내방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없다"고 일축했다.

약 10개의 LOI 제출 기업 가운데 바이더웨이 최대주주인 유니타스캐피탈측이 약 4~5곳으로 2차 후보군을 압축, 예비실사과정에 돌입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더웨이 매각은 올해를 넘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일을 많이 하지 않는 외국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바이더웨이 매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우선협상대상자의 정밀실사과정 및 인수가격조율 등을 감안하면 1개월 이상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수가격으로 거론되고 있는 3000억원 이상의 금액도 인수주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인수전에 참여한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수가격인 3000억~36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편의점 업체의 인수가격으로서는 다소 많다는 것이 인수희망기업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인수가격 조율도 바이더웨이 매각 시기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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