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석탄부두사업 진출

입력 2009-11-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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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로 성장 활로 모색"

금호석유화학이 기존의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올해 건축자재 시장과 탄소나노소재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 데 이어 나포석탄부두 사업에 나서는 등 지속적 성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지난 9월 금호항만운영㈜을 설립하고 전라남도 여수시 낙포동에 낙포석탄부두와 배루시설 개발 및 사업운영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47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2년 8얼 준공할 계획이다. 금호석화가 운영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연간 3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금호석화측은 예측했다.

금호항만운영의 주주는 금호석유화학(85%), 남해화학(10%), 청해소재(5%) 등이며 ▲항만 물류시설의 조성 및 건설 ▲항만 하역 운송 및 보관사업 ▲부두개발 및 관리운영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금호석화는 고급 건축자재시장과 탄소나노튜브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휴그린'이란 브랜드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9월부터 충청남도 예산에 약 227억원을 들여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건자재 창호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15개의 건자재 창호 생산라인을 갖추게 되며 향후 기능성 유리, 인조대리석 기술연구소와 생산설비도 지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말에는 전주시와 탄소나노튜브 상업화 프로젝트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내 9900㎡부지에 연산 50t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단계별 증설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연산 300t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건자재 창호공장 전경.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성분의 미세한 관으로, 머리카락의 10만분의 1 굵기에 불과하다. 반면에 철의 100배에 달하는 인장 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춰, 전지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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