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나노기술 기반 리튬2차전지 핵심 소재 개발 성공

입력 2009-10-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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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콘덴서가 나노기술에 기반을 둔 고효율 리튬이차전지 핵심 소재 개발에 성공,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필름 및 세라믹 커패시터 전문기업인 삼화콘덴서는 28일 그동안 국내에서 일본 업체들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리튬이차전지의 주소재인 리튬티탄산화물(LTO: Lithium Titanate Oxide) 음극활물질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음극활물질은 양극활물질,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2차전지 4대 핵심소재로 꼽히며 2차전지 내에서 양극활물질과 함께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며, 리튬이차전지의 재료비 구성 중 약 10%를 차지한다.

삼화콘덴서는 세라믹 나노소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음극활물질 재료를 기존 흑연계(Carbon)에서 리튬티탄산화물(LTO)로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삼화콘덴서가 개발한 LTO는 기존에 쓰이던 흑연계 재료보다 고속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고,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 탄소계보다 원가경쟁력이 탁월해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원가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본격적인 LTO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전기자동차(PHEV) 및 하이브리드카(HEV)와 스마트그리드용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장착되는 이차전지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공으로 향후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2차 전지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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