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GM대우 협력사 지원실적 34% 불과

입력 2009-10-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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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이 자금사정이 어려운 GM대우의 391개 협력업체가 총 1934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9월말 현재, 기보는 24개 업체에 147억, 신보는 58개 업체에 265억원만을 지원해 1200억원의 지역상생보증 프로그램 자금 중 82개 업체(21%)에 412억원(34%) 지원이라는 저조한 실적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은 15일 열린 기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시급한 지원을 촉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391개 업체가 지원 요청한 금액 중 현재까지 지원된 금액은 147억원으로 추천금액대비 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전체 147억원 중 98억원(66.6%), 2차 협력업체는 49억원(33.3%)으로 우량한 1차 협력업체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 졌다”며 “지역별로는 인천지역이 13개로 전체 123개 업체 중 10.6%를 차지하고, 경기 3.3%, 기타 5.1%로 파악됐다.

또한 그는 신보의 지원액은 2009년 9월말 현재 전체 792억원의 보증 금액 중 264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33.4%에 불과하고 업체 평균 4억5000만원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업체당 평균 보증액은 1차 협력업체의 경우 6억9000만원으로 평균 보증액 4억5000만원보다 65.2%많았고 2차 협력업체는 평균 2억4000만원으로 평균 보증액의 53.3%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존 자격요건을 갖춘 기 보증업체들을 제외하면 이 프로그램으로 최초 보증을 받은 업체는 기보와 신보 합쳐 46업체 120억원에 불과하다"며 "일시적 유동성 문제에 빠진 GM대우 협력업체들을 위한 지역상생보증 프로그램의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일반보증과 동일한 심사기준을 적용해 자격요건을 갖춘 업체들에게만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역상생보증 프로그램은 자금 운영의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에 적재적소에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는 협력업체의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이 실적저조로 나타난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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