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가 서울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선 56년을 저축해야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 전세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23년 동안 저축해야 한다.
6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정희수(한나라당/경북영천)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도시근로자가 서울지역 30평형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하는 기간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올 2사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연근로소득은 3915만원이며, 저축가능액은 953만원이다. 또 올 2사분기 현재 서울 강남구의 3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3266만원으로 33평형은 10억7778만원이며, 전세가는 평당 898만원이다.
이 경우 일반 정기예금금리(올해기준 2.30%)임을 감안할 때 올 2사분기 현재 서울 강남구 아파트를 도시근로자가 매입하기 위해선 56.1년간 자금을 모아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지역 33평형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37.5년 동안 저축해야하며, 전세로 들어가기 위해서도 서울지역은 17년, 강남구는 23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도시근로자 가구가 30세를 전후로 이뤄지는 현실을 볼 때 부모의 도움이 없이 서울지역에서 집을 사려면 60세가 돼서야 가능하다"며 "정부는 집값 현실화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